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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‘물뽕 밀수’ 3년간 8건 적발…탐지장비 ‘무용지물’

2019-03-27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클럽 버닝썬 사태로 여성을 노리는 액체마약인 속칭 ‘'물뽕'에 대한 단속이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 물뽕의 국내 밀수를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무엇이 문제인지 김남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관세청이 속칭 ‘물뽕’이라고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 GHB 밀수를 적발한 것은 지난 2월 22일. <br> <br> 관세청 직원 신모 씨가 중국 옌타이에서 입국하는 중국인 2명의 가방을 엑스레이 검사 했는데, 여성최음제 이름이 적힌 빈 케이스를 발견한 겁니다. <br> <br> 그리고 2시간 뒤 칭다오발 비행기에서 입국하는 또 다른 중국인 남성의 가방에서 앰풀 6개를 추가로 적발했습니다. <br> <br> 해당 여성최음제는 인터넷 검색을 하면 판매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, 실제 기자가 판매를 문의하니 "내일 받아 볼 수 있다"는 답이 돌아올 정도로 접근이 쉬웠습니다. <br> <br> 하지만 관세청이 GHB 성분을 확인하는 데는 3주가 더 걸려야 했습니다. <br> <br> GHB 자체가 색과 향이 없고 마약 미립자도 탐지한다는 첨단장비 이온스캐너도 탐지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 관세청 직원이 무작위로 가방을 열어보지 않으면 적발이 불가능한 겁니다. <br> <br>[박진실 / 마약퇴치본부 정책자문 위원] <br>"(GHB는) 무색무취니까 마약견들로는 어렵고, 이온스캐너도 모든 것들에 대해서 (마약 반응이) 다 나타나는 것은 아닌… " <br><br> 실제 지난 3년간 적발한 GHB 밀수는 모두 8건. <br> <br>그나마도 사전 정보를 알고 단속한 우편 적발이 대부분입니다.<br> <br> 관세청은 GHB를 확인하는 간이 마약 키트 수천 개를 보급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 하지만 첨단장비는 무용지물인데 사람에 의존하는 단속이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지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. <br> <br>kimgija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오수현 <br>그래픽 : 김민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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